[태양의 후예 7회] 송송커플X구원커플…로맨스 본격점화
[태양의 후예 7회] 송송커플X구원커플…로맨스 본격점화
  • 승인 2016.03.17 07: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삶과 죽음의 경계인 재난 현장. 그 한 가운데에 서게 된 송중기와 송혜교의 로맨스가 시청자를 압도했다.

16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연출 이응복, 백상훈 l 극본 김은숙, 김원석) 7회에서는 유시진(송중기 분)이 강모연(송혜교 분)에 진심을 담아 한 번 더 고백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유시진이 이끄는 특전사 알파팀과 강모연이 이끄는 의료 봉사단은 지진으로 폐허가 된 우르크에서 구조 작업을 펼쳤다. 알파팀은 무너진 건물에 깔린 공사장 인부들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강모연 역시 부상자들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위험한 환자는 공사 현장에서 수술을 결정하는 등 봉사단 인원들과 함께 구조에 힘을 쏟았다.

구조가 이어지던 중 유시진은 “생존확률이 높은 사람을 골라달라”라며 강모연에게 환자의 생명을 선택할 것을 요구했다. 강모연은 “대위님이라면 누굴 살리느냐. 최선의 선택이 뭔지 알려 달라”라며 힘들어 했고, 유시진은 “왜 그걸 나한테 묻냐. 당신이 의사이지 않냐. 강선생 눈엔 내가 하는 일이 최선으로 보이냐. 구조 현장엔 최선이란 없다. 오직 해결뿐이다. 눈앞에 닥친 문제들을 해결하는 것일 뿐”이라며 “할 수 있는 건 하루 종일 엉망으로 뭐라도 하거나, 아무것도 못하고 죽게 하거나 둘 중 하나다. 징징거릴 시간은 더더욱 없다. 진단했으면 의사로서 답을 달라"라고 책임감을 강조했다.

   
 

숙소에 도착한 서대영은 세수를 했다. 윤명주는 세수를 마친 서대영의 얼굴을 닦아준 후 “여기 온 거 서대영 의지냐. 아빠의 명령이냐”라고 물었고, 서대영은 “가장 위험한 현장에 가장 유능한 병력을 보내는게 지휘관의 책임이다”라고 답했다. 이에 윤명주는 “누구 좋으라고 편드는지 모르겠다. 참고로 나는 안 좋다”며 “당신은 어땠냐? 내가 무사하지 않았으면 어땠을 거 같냐?”고 다시 물었고, 서대영은 “너한테서 도망쳤던 모든 시간들을 후회했겠지”라고 답했다. 윤명주는 “근데 그러고 서있는 거야?”라며 원망의 눈빛을 보냈고, 이에 서대영은 윤명주를 와락 껴안았다.

유시진은 강모연에게 다친 어깨를 치료 받았다. 강모연이 “어쩌다 이랬냐”고 묻자 유시진은 “엉망으로 구조하다가”라고 답했다. 강모연은 “괜찮다. 나는”이라고 말했고 유시진이 “들렸냐? 속으로 물었는데?”고 묻자 “네. 되게 크게”라고 말했다.

   
 

유시진은 그런 강모연을 향해 “강선생이 이 현장에 있어서 다행이다. 함께 싸워줘서 고마웠다”며 “그리고 아까 내가 못되게 말했던 건…”이라며 말끝을 흐렸다. 이에 강모연은 “알고 있다. 내가 몇 년차 의사인지 아냐. 더 많은 죽음을 보는 건 총을 든 군인보다 메스를 든 의사다”고 말했다. 유시진은 “위로가 어설펐다면 집어 치우겠다. 그런데 강선생이 괜찮았으면 좋겠다. 진심이다”고 위로했고, 강모연은 “그럼 어설픈 위로 말고 대위님이 잘하는 거 해 달라. 지금 제일 필요한 건 농담인 거 같다”고 말했다.

그러자 유시진은 “지금 되게 예쁘다. 그리고 되게 보고 싶더라. 무슨 짓을 해도 생각이 나더라. 몸도 굴리고, 애도 쓰고, 술도 마시고 다 해봤는데 그래도 너무 보고 싶더라”며 “생각지도 못 했던 얘기냐. 그럼 생각해 봐라. 이건 진담이다”라고 가슴 속에 있던 진심을 전했다.

[스타서울TV 이제나 기자/사진=KBS2 '태양의 후예'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