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예비군 실종 남성, 흰 천조각으로 목 맨 채… "외상없지만 부검 후 확인"
분당 예비군 실종 남성, 흰 천조각으로 목 맨 채… "외상없지만 부검 후 확인"
  • 승인 2016.03.17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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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당 예비군 실종 , 오리역 인근 서 목맨 채 발견

분당에서 예비군 훈련을 받고 실종된 남성이 오리역 인근 빌딩에서 목이 맨 채 발견된 것으로 밝혀졌다.

경기 분당경찰서에 따르면 17일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지하철 분당선 오리역 일대 수색 과정에서 오리역 1번 출구 인근 대형빌딩 지하 1층 주차장 저수조 기계실에서 숨진 신씨를 발견했다. 흰색 천 조각으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신씨는 실종 당시 입고 있던 군복 차림이었다.

건물 1층에는 실종 당시 신씨가 타고 있던 자전거가 있었다.

주검이 발견된 장소인 기계실 공간은 신씨가 간혹 지인들과 모임을 가진 장소로 알려졌다. 또 해당 건물 8층 폐업한 사우나도 간혹 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과학수사대 감식반이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현장을 보존하고 있다"며 "외상은 확인되지 않았다. 자세한 내용은 감식 및 부검을 통해 확인해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현장 감식 및 건물 CCTV를 확보해 분석할 예정이다.

신씨는 지난 10일 성남시 분당구 한 주민센터에서 예비군 훈련을 마치고 자전거를 타고 귀가하던 중 실종돼 다음날인 11일 오후 2시 경 누나가 경찰에 신고했다.

신씨는 예비군 훈련 당일 오후 5시 45분경 주민센터 인근 식당에서 다른 훈련자들과 함께 예비군 동대에서 제공한 식사를 마친 뒤 집으로 향하는 모습이 확인됐다. 경찰은 병력을 동원해 일대를 수사했으나 결국 실종 일주일 만에 주검으로 발견됐다.

[스타서울TV 이현지 기자]